남해 여행 2박 3일 코스 소개,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 총정리

이번 글에서는 남해 여행 2박 3일 일정 및 코스 소개입니다. 아이와 함께한 여행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여행지를 골라봤는데요. 주요 여행지는 남해의 유명 한식당 힙한식과 독일 마을 그리고 다랭이 마을이 있습니다. 자세한 코스는 아래의 내용에서 총정리 하였습니다.

남해 여행 2박 3일: 1일차

저는 보통 여행 계획을 짤 때 구글지도에서 제공하는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활용하는 편인데요. 이번 남해 여행 2박 3일 코스도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제가 만든 지도 링크 공유를 통해 여러분도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포스팅 맨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사천 바다 케이블카와 아라마루 아쿠아리움

경남 사천시에 있는 바다 케이블카는 목포 해상 케이블카가 생기기 전까지 국내 최장 길이의 케이블카 노선을 갖고 있는 바다 케이블카입니다. 대방정류장을 시작으로 초양정류장과 각산정류장을 잇고 있으며 각 구간마다 바다와 섬 그리고 산을 함께 볼 수 있는 국내 유일 케이블카입니다.

저희는 할인의 유혹에 넘어가 케이블카와 아쿠아리움 패키지를 이용했는데요. 케이블카 가격에 얼마 안 되는 추가 요금으로 두 가지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간 지인 가족들도 매우 만족하였습니다.

아라마루 아쿠아리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볼 수 있는 슈빌이 있는 장소로 유명한데요. 슈빌은 넓적 부리 황새로 덩치가 엄청 큰 새입니다. 그리고 하마 하식이도 볼 수 있습니다.

• 주소: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사천 바다 케이블카 대방정류장)

하나로마트 동남해농협삼동점

사천시 바다 케이블카 일정을 마치고 피그말리온 펜션까지 이동하기 전 바비큐 먹을 음식을 구매해야 했는데요.

사천시에서 장을 보고 출발할지 펜션 근처에서 장을 볼지 고민하던 중 펜션 사장님께 문의하였습니다. 펜션 근처에는 장 볼만한 곳이 딱히 없다 하셔서 오는 길에 괜찮은 하나로마트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지방 시골에 있는 하나로마트 규모 정도 됐지만 필요한 건 다 살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 지역인지라 고기와 각종 해산물도 판매하고 있어 만족스럽게 장을 봤습니다.

다만 가격이 대체적으로 비싼 느낌이었습니다. 성인 넷 아이 넷 먹을 음식과 주류 및 주전부리 등 구매하였는데요. 22만원이 나왔습니다.

창선도를 지나 남해면으로 이동하기 위해 창선교 다리를 지나면 바로 보이는 하나로마트입니다.

•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 1875

피그말리온 키즈펜션

급하게 남해 여행 일정을 추진하는 바람에 숙소는 급하게 잡았는데요. 저녁 시간에 맞춰 도착하고 야외 바베큐와 잠만 잘 목적으로 예약했습니다. 여름철 방문하면 좋은 게 차로 5분 거리에 송정솔바람 해수욕장이 위치해 있으며 펜션 내 작은 수영장도 있습니다.

9월 가을 날씨에 물 놀이와는 거리가 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영은 할 수 없었고요. 물도 없었습니다. 도로변 골목으로 들어가 언덕에 위치한 펜션이지만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바다뷰는 기대 할 수 없어 조금 아쉬웠는데요.

방문 목적 자체가 지인과의 바비큐 파티와 잠만 잘 목적이었기 때문에 나름 가성비 펜션으로 만족하여 1박을 하였습니다.

아침에 조식을 셀프로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토스트와 라면 조리 기구를 통해 간편하게 허기를 달랠 수 있습니다.

• 주소: 경남 남해군 미조면 남해대로 258-13
• 숙박비: 10만원 내외

남해 여행 2박 3일: 2일차

솥밥이 맛있는 힙한식

남해군 한식 맛집 중 제법 유명한 힙한식입니다. 이미 맛집으로 소문나 있어 웨이팅은 필수이며 힙한식 웨이팅 없이 빨리 먹는 법 등 구글링 하면 여러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힙한식 솥밥을 먹기 위해 남해로 당일치기 여행 오시는 분들도 종종 있는데요.

메뉴 구성은 비교적 심플합니다. 힙한식 솥밥과 해물 파전, 목살구이 3가지 메인 메뉴가 있는데요. 저희는 성인2 아이2 기준으로 힙한식 솥밥(2인)과 파전을 주문하였습니다.

솥밥에는 전복과 새우, 각종 채소와 톳, 감태 등 싱싱한 재료와 해산물이 들어 있습니다. 정갈한 밑반찬과 기본으로 나오는 미역국에는 두부가 들어 있는 게 조금 신기하고 독특했습니다.

고소하고 정갈한 솥밥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파전의 조합은 지금 생각해도 침이 고일 정도입니다. 파전은 뒷맛이 살짝 매워 아이들이 먹기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 주소: 경남 남해군 미조면 동부대로 2

유럽 분위기의 남해 독일마을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위치한 독일마을은 1960년대 서독일에 파견된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었던 교포들 중 한국행을 희망하는 사람들 중심으로 조성된 마을입니다.

독일 건축 자재와 방식을 이용해 건물을 지었으며 주황색 지붕이 한대 어울려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남해에서 가볼 만한 명소입니다. 언덕 위에 산과 함께 멀리 보이는 한려수도 해상의 아름다움이 가득합니다.

독일 음식과 맥주를 파는 레스토랑과 카페, 독일 소품샵 등 독일 체험을 간접적으로 할 수 있어 남해 여행지 중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 여행지입니다. 마을 내 민박과 펜션도 다양하게 있으니 숙박도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매년 10월에는 독일 맥주 축제인 옥토버페스트도 이곳 독일마을에서 열린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타고 오시는 분들은 원예예술촌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주소: 경남 남해군 삼동면 예술길 39

남해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남해 양마르뜨언덕 양떼목장은 독일마을과 차로 15분 거리인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 계획은 다음날 상상양떼목장을 방문하고 집으로 복귀하려 했으나 복귀 시간이 당겨지는 바람에 상상양떼목장 일정을 취소하고 독일마을과 가까운 양마르뜨 언덕으로 변경했습니다.

1목장과 2, 3 목장이 있는데요. 1목장은 주로 어린 양들이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울타리 안으로 직접 들어와 먹이 주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체험 활동 입장료를 지불하면 풀만 주는데요. 당근먹이는 추가로 구매해야 합니다.

간혹 당근 편식하는 어린 양들이 있는데요. 아이들에게 먹이 바구니를 주는 순간 황소처럼 달려드니 당근 바구니는 꼭 어른이 갖고 있길 바랍니다.

2, 3목장은 큰 양들이 주로 지내는 곳이기 때문에 울타리 밖에서 먹이 체험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잘 찍어주는 셀카 전문 양 친구도 있으니 잘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양마르뜨언덕 목장 내 최근 생긴 카페가 있는데요. 무인 커피 머신과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피아노 한 대가 있었는데 어린아이들 연주 소리에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목장 앞에 열차 모양의 자동차도 운영하니 시간대 확인하시고 타면 아이들이 좋아할 듯합니다. 저희는 시간대를 맞추지 못해 아쉽게 타지 못했어요. 사장님이 J성향인지 얄짤없었습니다.

바당두름 펜션

남해군 남면에 위치한 바당두름 펜션에서 두번 째 밤을 보냈습니다. 남해 바다 사이를 두고 서쪽에 여수 돌산도와 동쪽은 남해 남면이 있는 위치라 그런지 오션뷰와 여수 야경이 잘 어울려 뷰 맛집이 따로 없었습니다. 바다 멀리 정박 중인 대형 선박도 많이 있었습니다.

바당두름 펜션은 객실 5개가 나란히 배치된 독채 펜션입니다. 각 방마다 테라스와 자쿠지가 있는데요. 자쿠지 사용 시 한번은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따뜻한 물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유료 바베큐 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아이와 함께 숙박하기 좋은 펜션입니다.

푹신 푹신한 침대와 인원 추가 시 별도 이불도 제공하고 있으니 어린 아이들도 침대에 떨어질 걱정하지 않고 바닥에서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룸 컨디션은 화이트 톤에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편의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빛담촌길 29-6(바당두름 펜션)
• 숙박비: 16~19만(2인 기준), 인원 추가 시 1인 2만원, 최대 4인

알로하와이 새우 요리 전문점

남해군 남면 빛담촌 입구 맞은편에 위치한 알로하와이 새우 요리 전문점입니다. 바당두름 펜션에서 500m 떨어진 위치라 걸어서 가도 되고 자동차로 이동해도 됩니다. 전날 바비큐를 먹어 간단하게 저녁 해결을 위해 근처 맛집을 수소문하여 방문했는데요.

하와이 풍 실내 분위기와 다양한 새우 요리 및 파인애플 주스가 유명합니다. 2층 야외 테이블에는 저녁 시간 바다 넘어 노을이 지는 풍경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낭만 있는 저녁 식사를 원하시면 2층에서 식사하는 것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1017번길 10 1층(알로하와이)

남해 여행 2박 3일: 마지막 날

남해 다랭이 마을

바당두름 펜션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다랭이 마을입니다. 학창 시절 사회 시간에 배웠던 계단식 논이 수십층 있었으며 멀리 보이는 바다 절경과 함께 어울려 엄청난 장관을 연출한 장소입니다.

다랭이 마을 전망대쪽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에 차를 대고 마을 입구로 걸어 내려가거나 마을 안으로 차를 가져와도 되는데 주차 공간이 따로 없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마을의 분위기를 한층 더 느끼기 위해 제1주차장에 차를 놓고 내려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 702(다랭이마을 제 1주차장)

꾸밈 없는 순박한 아이의 모습과 비슷한 다랭이 마을은 골목길 마다 시골 마을의 정겨움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우리의 목적지 톨 카페를 찾아가기 위해 계획에도 없던 가천 암수 바위도 구경했습니다. 안내 표지도 딱히 없어 구글 지도를 보고 찾아 가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톨 카페 방향성만 보고 찾다 보니 마을 구석 구석 구경하게 됐네요. 뷰맛집으로 소문난 카페톨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뷰 맛집 카페 톨

남해 다랭이 마을 안에 위치한 카페 톨은 뷰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입니다. 커피와 유자차가 유명합니다. 남해 유명 농수산물 중 하나가 바로 유자라네요. 맛있는 유자차와 에이드 한잔 그리고 추억 사진으로 남해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여담으로 카페 위치가 왜 이렇게 안쪽에 있는지 사장님께 물었는데요. 마을 구경하고 오라는 사장님의 진심이 담긴 멘트가 기억이 납니다.

이 카페 앞 꽃밭과 바다를 배경으로 포토존이 유명한데요. 카페 오픈하기 전 아무도 없는 시간대에 방문하여 사진 찍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나름의 꿀 팁입니다.

•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17-27
• 운영시간: 금토일 10:30~17:30, 월 10:30~16:30

시골할매먹걸리

시골할매막걸리는 다랭이 마을 안에 있는 식당입니다. 카페 톨에서 간단히 음료를 마시고 점심 식사를 위해 방문한 식당인데요. 일단 카페와 가깝고 평이 긍정적이라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이 먹기 부담스러운 멸치 쌈밥 정식은 선택 대상에서 제외됐고요. 대신 생선구이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든든한 한식을 먹기 위해 주문했으나 생각보다 평범한 구성이었습니다.

피부로 느끼는 시원한 바다 바람과 풍경이 모든 걸 상쇄 시켜준 식당이었습니다. 뷰 맛집!

• 주소: 경남 남해군 남면 남면로679번길 17-37 시골할매막걸리

마치며

지금까지 남해 여행 2박 3일 일정 및 코스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아이와 함께한 여행이라 일정 자체를 빡빡하게 잡지 않고 여유 있게 계획 했습니다. 남해 여행은 처음이었지만 가는 곳마다 만족스러운 장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남해에서 이동 중 보이는 모든 풍경이 매 순간 감동이었습니다. 산길을 운전하며 보는 바다와 가을 색감의 노랗게 물든 논밭 풍경도 드라이브 하는 내내 즐거움을 안겨주었습니다. 다음 남해 여행을 기약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